사진여행/국내여행

봄 꽃(인천)

Himan 2023. 4. 21. 11:27

 

최북단 인천에도 봄이 배달되었다.

남녘보다는 늦은 탓인지 여러가지의 꽃들이 동시에 만개한.....

쌍계사보다 2주가 늦었다.

진달래는 괴산의 산막이옛길의 절정이 저번주였으니 1주 가량 늦은 것이고....

 

우선, 벚꽃길

절정이다.

해서 그냥 걸어본다. 벚꽃길을....

 

그러다가 만난 진달래밭

청량산의 진달래.

역시 절정이다.

조금전에 흰백색의 벚꽃 무리들을 잔뜩 보고 온 반면에 지금은 진분홍의 진달래들을......

 

한잎 뜯어물으니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베어오른다.

새콤떨떠름한 진달래의 봄 맛이.....

이렇게 베어물고 누구 혀가 더 까만지 서로들을 놀려댔던 옛 추억들이

그 추억엔 진달래 귀신의 내용도 담고 있었는데....

 

추억에 한번, 지금의 가는 시간에 또 한번 진달래를 통해 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한 타래에 묶어낸다.

 

중간에 만난 복사꽃.

 

노란색의 꽃잎과 연둣빛의 잎새가 만들어낸 개나리와 그 위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벚꽃의 색감이 아주 대조적이면서 선명하다.

셔터를 아니 눌러댈 수가 없게..

 

안개가 자욱한 벚꽃밭.

아침 일찍 서둘러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셔터를 눌러대기 위해 바삐 서두른다.

다행이도 아직 인파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