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
황매산 억새
작년(2023년)에 이어 억새를 보러오는건 두번째, 작년도 이맘때였는데 작년만큼 풍성하지는 않은 상태, 또한 주변 경관역시 옅은 연무가 있어 깨끗하지는 않았다.
당일 이 지역의 일출이 6:33에 예정되어 있어 우선 6시 이전에 도착하여 일출을 맞이하기로 한다.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려 황매산쪽으로 새벽에 나선다.
황매산 보러 가는 방법
등산로를 이용해서 오르는 방법,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르는 방법이 있으나 등산로는 새벽 일출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정상부근까지 산청방향 또는 합천방향으로 갈 수 있다.
황매산 가는 루트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산청쪽의 ‘산청 황매산 미리내파크’로 가서 억새밭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합천쪽 ‘황매산 별쿵캠핌장‘ 쪽에서 억새밭으로 오르는 방법인데 나는 별쿵 캠핑장으로 가는 밥법을 선택했다.
우선 특색있는것은 주차요금이 새로 생겼다, 기본 4시간 주차요금이 5천원 그리고 초과 1시간당 2천원 추가요금이다.
일출 맞이
제3철쭉 군락지 능선이 억새와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최적지로 보여 늘 이곳을 선택한다.
6:30분을 조금 넘으니 어김없이 붉은 해가 저 너머 산등성이와 얕은 연무 사이를 비집고 맑고 붉은 태양을 내비쳐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바쁘다, 노출잡으랴, 구도 잡으랴 기타등등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대양과 연무와 억새를 담아내본다.
오늘은 약간의 연무가 있어 낮은 산들의 그리메가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떠 오르는 아침 해는 웅장하게 다가온다.
매일 매일 보는 태양일지라도 이러한 풍경과 시간에 맞닥뜨리는 해는 왜 이리도 가슴을 쿵쾅이게 하는지...
잘 다듬어진 브릿지와도 같고,,,,
바람의 방향에 맞춰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춤을 춰주는 억새이다.
연신 태양에 맞서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를 계속 담아내 본다.
자주쓴풀
이리저리 돌어다니다가 ‘자주쓴풀’을 만났다. 처음보는 꽃이라 이름조차도 알 수 없어 조사해보니 이름이 ‘자주쓴풀’이란다. 근데 이슬맺힌 꽃을 자세히 보니 자주색 줄 무늬가 있는 상당히 예쁜 꽃이다.
억새 축제기간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다행이 아침 일찍 서둘러 오는 바람에 주차도 적합한 곳에 가능했고 사진촬영도 많은 사람이 있기 전 가능했다. 잠시 shelter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바람에 맑디맑은 하늘이 코끝까지 다가오는 듯 하다.
이러한 청량함을 얼마만에 느끼는건지
신소양 체육공원
합천읍내 황강 강가에 조성되어진 공원이다. 여러가지 가을 꽃이 만개했다하여 들러 돌아본다. 전형적인 가을하늘이지만 햇살은 아직 따갑다.
만개해서 햇살받은 핑크뮬리가 솜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는 핑크색의 솜사탕
가을의 구절초
황화코스모스
이 꽃의 이름을 몰랐었는데 '가우리 꽃'이란다